경기도 부천시 소재 송내고등학교(교장 윤정훈)의 한 여고생(김시연 학생)이 사회와 개인에게 나날이 영향력이 커지는 미디어의 장점과 함께 발생하는 피해와 문제점들에 대해 분석하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아래는 김시연학생의 연구 발표자료 전문을 옮겼다.
『불결한 미디어와 이에 대한 대처 및 해결 방안』
김 시 연
Ⅰ. 서론
현재, 미디어 매체에 관련된 제반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다양한 고안으로 인하여 미디어 제작물 개당의 영향력과 위력은 갈수록 거세지는 추세이다. 뉴스, 기사, 예능, 미디어 플랫폼, sns 등, 인간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미디어는 이미 수많은 장점과 이익이 따르며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다. 그러나 장점과 이익의 양과 대등하게 미디어의 단점과 피해 또한 방대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거짓, 왜곡, 편파로 제작된 방송은 미디어의 이익을 누리는 인간에게 더욱더 큰 피해를 낳을 수 밖에 없다. 무엇이 되었든 특정 분야의 발전과 성장에 있어서 장점을 극대화 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것은 중요한 발판이 된다. 그 결과 미디어 분야의 단점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연구주제로 선정하였다. 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이 끼치는 사건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사건의 피해자는 뚜렷하게, 상당수가 존재하지만 특정 가해자는 불명확한 경우가 다반사이다. 미디어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것에 해당하게 한다. 미디어의 단점에 관한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미디어의 장점에 도취된 인간이 미디어의 단점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디어의 폐단이 각광받아 궁극적으로는 피해가 없어질 수 있도록, 적어도 희소해 지는 단계까지 도달 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이다.
Ⅱ. 본론 1
불결한 미디어의 영향을 연구하기 이전에 “미디어” 의 본원적인 의미부터 알아야 했다. 미디어, 중간 자리에서 불특정다수에게 정보와 사상을 전달 하는 것 또는 그러한 매개. 미디어 존재의 근원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흔히 정보화 사회라고 부르는 오늘날에는 미디어의 개념과 역할,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는 매일 매시간 미디어를 통해 하루에 생겨나는 수많은 사건, 사고, 이슈들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접하고 있다. 퍼지는 속도가 빠르고 신속한 것. 이게 미디어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추가적으로 인터넷망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해외에 대한 다양한 소식, 정보들 또한 쉽고 빠르게 전달 받을 수 있는 것. 이는 이제 당연한 작용이다. 이로써, 미디어는 인간이 가진 시공간적 한계들을 극복 시킨다. 미디어는 사건과 이슈의 전달에서만 그치지 않고 영화나 드라마, 예능, 1인 컨텐츠처럼 오직 사람들의 흥미와 재미, 즐거움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여러 미디어 제작물을 통해 우리는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이를 미디어의 오락적 기능으로 칭한다.
미디어가 혁신적인 삶의 변화와 이익을 안겨주는 건 맞지만 우리에게 마냥 이롭고 좋은 영향만 끼친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것이 불결한 미디어 때문이다. 불결의 정의는 도덕적으로 떳떳하지 못하다. 라는 의미이다. 즉, 불결한 미디어는 도덕적으로 떳떳하지 못 한 사실과 정보, 가치들을 담고 있어, 이 모든 것들을 우리는 그대로 전달받게 된다. 이를 통해 미디어를 신뢰하고 정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입장에서는 잘 못 된 정보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내용을 다시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편향된 의사와 잘 못 된 가치관을 지니게 만든다. 바르지 않은 미디어의 제작 전후로 단위는 클 수도 작을 수도 있지만 2차, 3차적 피해자를 여럿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미디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갑니다. 그만큼 파급력도 이루 말할 수 없이 강합니다. 미디어가 담고 있는 내용이 그릇된 내용이라면 그것이 가져 올 사회적인 여론과 혼란들도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불결한 미디어에 노출된 불특정 다수가 오개념을 가지게 되면 n차 피해자를 여럿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바르지 못한 미디어 또한 미디어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에게 빠른 속도로 퍼진다. 속도 만큼이나 파급력도 이루 말할 수 없이 강하다.
Ⅲ. 본론 2
불결한 미디어의 대표적 사례를 조사하고 연구하면서 불결한 미디어의 의미와 심각성을 보다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첫번째 이슈 유투버는 최근 개인 방송 비제이의 자살 사건과 같은 사건과 관련해 잘 알려진 사건이다. 이슈 유투버는 특정 분야에서 이슈가 된 사건사고들을 전달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게시하는 사람을 말한다.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문제 될 것은 전혀 없지만 이것이 문제로 일컬어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이슈를 정리하고 전달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불행과 실수, 결점, 잘못을 자극적으로 포장하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도하게 극대화하여 공론화하는 사이버렉카 때문이다. 이슈 유투버의 대다수가 이슈를 알리는 목적이 아닌 특정 사건, 인물들에 대한 비판을 선동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 문제의 원인이고, 그 결과 정신병을 앓게 되는 피해자와 자살을 택한 피해자까지도 유도한다.
두번째 불결한 미디어는 오보, 가짜뉴스이다. 2016년 4월 16일
모든 국민을 분노와 우울에 잠기게 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당시,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라는 오보가 뉴스속보로 방송이 되었다. 이 속보를 접한 수많은 대중이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 최측근 사람들은 이 거짓뉴스를 부정하고 불신 할 수 없었다. 오보를 그대로 믿고 안도했던 사람들이 뉴스가 팩트 체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거짓 뉴스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 분노했고, 유가족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되었다.
세번째 거짓기사는 작년 이맘때 있었던 사건으로 남양유업이 자사의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입장을 발표한 것이 시작이다. 그런데 이 내용을 매일일보, 인사이트, 헤럴드 경제 등의 몇몇 언론사들은 질병청이나 전문가의 팩트체크 하나 하지 않고 그대로 기사에 반영하여 보도하였다.
네번째 사례는 역사 왜곡 드라마이다. 설강화, 철인황후와 같은 역사 왜곡 의혹에 휩싸인 드라마는 이전부터 계속 존재해왔다. 현재까지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들은 폐지되어야 한다는 입장과 드라마는 어디까지나 픽션이기에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 편파적인 시사 방송은 그것이 알고 싶다 중 특히 문제가 되었던 회차로 예를 들어보자면 작년,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이 하나 있었다. 그 사건은 한강에서 실종 되었던 대학생 손씨가 숨진 채 발견 되었던 일명 한강 대학생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라는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사건을 다루어 방영을 한 적이 있는데 해당 회 차 방송 직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들은 손씨의 친구 A씨를 옹호하고 편을 드는 편집 해 시청자의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치길 의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기사화 되면서 시청자들의 비판과 비난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믿을 수 없다며 폐지하라는 요구가 쏟아지던 끝에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서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 된 cctv 화면만 실제 원본이었을 뿐, 날짜, 시각, 목격자증언, 녹취록, 프로파일러 인터뷰, 국과수 결과 보고서 내용 등의 오류를 일일이 인정하고 해명했다.
그리고 덧붙여 “故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이를 정정하여 바로 잡고 콘텐츠 다시 보기에 수정하여 업로드했다”라는 말과 함께 편파적, 의도적으로 편집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Ⅳ. 결론
이 문제를 개선 하기 위해 방송국이 해야 할 일은 불결한 미디어의 제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컨텐츠를 생각하는데에 있어 바른 개념을 가진 사람을 등용할 필요가 있다. 미디어의 기본인 중립성을 지키지 못한 방송과 보도는 시청자나 국민들에게 잘못된 개념과 가치관을 심어주기 마련이다. 따라서 불결한 미디어의 파급력이나 피해의 정도에 따라 불결한 방송을 제작한 제작진에게는 패널티나 제작 임시중단 등의 핸디캡을 주는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 또, 미디어 제작에 있어 인력, 경비 부족으로 미디어 제작이 버거운 환경에 놓인 제작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최소한의 인원과 경비를 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송, 뉴스, 기사 같은 미디어를 제작하는 제작진은 미디어의 근본적인 의미를 기억하고, 제작의 바른 목적을 지녀야 한다.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이 사실에 기반한 것인지 팩트 체크를 확실히 하고 공정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미디어를 접하는 당사자인 우리 또한 불결한 미디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노력해야합니다. 우리가 접하는 모든 미디어 컨텐츠들을 맹신해야 할 지, 불신과 의심을 품고 바라봐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연구하다 알게 된 미디어리터러시의 실천만 완벽하다면 우리도 이 문제 해결에 이바지를 할 수 있다. 미디어리터러시는 매체를 이해, 해석하고 분석, 평가하는 능력을 말한다. 우리에게는 완전한 맹신은 아니되, 적당한 비판의 시각을 가지고 미디어를 받아들이는 연습. 즉, 미디어리터러시를 지니려는 노력이 필요 할 것 같다.
미디어는 사람에게 있어 '상'이나 '이념'의 형성과 '가치관' 확립에 큰 영향을 끼친다. 미국의 저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이 했던 “정확한 말과 거의 정확한 말의 차이는 반딧불과 번개의 차이 만큼이나 크다” 라는 말이 미디어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것 같다. 정확보다 거의 정확한, 종국엔 완전히 정확한 사실만 전달할 수 있는 미디어가, 공정성, 공익성, 정확성, 객관성을 모두 갖춘 미디어가 제작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이번 연구의 끝을 맺는다.